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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이라는 회사에서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 출장. 지금까지 여행으로만 해외로 다녔는데, 업무 출장으로 다녀오는 건 처음이다. 사실 업무 출장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완벽하게 제시하거나 진행하여야 하고, 개선책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제시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업무 출장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도 남자라면, 당당하게 부딪혀 보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포인트.

 

아무튼 첫날에는 일요일날 출국을 한 관계로 정상 업무를 하지 않고, 호텔로 직행을 하여 짐을 풀고 나서, 연태 시내로 가서 자유로운 관광을 했다. 하지만, 언어 소통이 전혀 되질 않아서 몇 군데 둘러보지 못한 점이 함정이다. 일단은 기내식을 부실하게 먹어서 호텔 근처 식당가에서 분식을 간단히 먹고, 빵차(?)를 타고 연태 시내 왈마트(WalMart)에 가서 간단한 것들을 사고, 중국 정통 마사지를 받고 호텔로 돌아왔다. 중국 정통 마사지는 두번째인데, 여긴 정통이 아닌가보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까 몸이 더욱 피곤 해졌다. 아마도 전날 사회인 야구 연습을 무리하게 해서 근육통이 쑤시고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마사지 같지도 않은 것을 받아서 그런가보다 했다.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제가 받은 마사지는 절대로 퇴폐 마사지가 아닙니다.

 

신기한 건, 중국 택시를 타고 여기저기 쏘다녀도 택시비가 50위안이 넘질 않는다. 무려 1시간 가까이 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국에서 1시간 타면 대략 5만원 후다닥 넘지 않을까? ㅎㅎ

 

 

그래도 중국으로 먼저 출장 나온 회사 선배 경원이형과 현진이형이 계셔서 늦은 저녁에 만나서 중국산 닭볶음탕을 먹었다. 중국에서 먹는 매운 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ㅎㅎ 그리고 중국에서 형들을 만나니까 반갑고 든든했다. 그나마 형들이 중국말이 되어서 여기저기 괜찮은 곳에 같이 돌아 다녔다. 형들하고 저녁을 먹기 전에 광장에서 중국 사람들이 체조를 하고 있길래 나도 껴들어서 같이 체조를 했다.

 

2일차, 월요일을 맞이한 관계로 우리 회사 생산 라인이 있는 연태 공장으로 출근을 하였다. 아침 7시에 호텔과 기숙사 앞에서 회사 버스가 배차가 되는 관계로 편하게 출근을 하였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주재원으로 계신 분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커피 한잔을 가진 다음에 잠시 숨을 고르고 라인에 들어가서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셋업을 하여 정상 동작 되는 업무를 진행하였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연태 식당이 파트론 식당보다 반찬이 잘 나온다. 그러나 맛은 없다. 이것이 바로 함정! ㅋㅋㅋ

 

점심 시간에 산책을 하러 공장 밖으로 돌아 다녔는데, 시장은 아니고, 그냥 길가에서 상인들이 모여서 음식을 파는데, 위생이 장난아님.. ㅜ.ㅜ 공짜로 준다고 하여도 도저히 못 먹겠다는.. ㅎㄷㄷㄷ 근데, 공장 식당보다 밖에서 사먹는게 싸다고들 하는데, 공장에서 식비는 지원이 안되는가보다. 아니면, 식비를 현금으로 받아서 오히려 아끼는 것 일수도 있겠다 싶다.

 

여기까지 2일차 오전인 관계로 틈이 날 때마다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중국 출장과 여행, 제법 괜찮다. 중국말을 할 수 있었다면 더욱 재미있을텐데 말이다. 아무튼 한국에 돌아가면 중국어를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기초부터 시작을 해야지.

 

3일차, 위의 글을 이어서 쓰는데, 휴일에 제대로 논게 참 다행이다. 정규 출장 업무 시간내내 계속 바빠서 딴 생각을 할 겨를이 없고, 딴 짓을 할 겨를도 없다. 어제 오전부터 지금 오후까지 진짜 계속 일만 했다. ㅎㄷㄷ

 

이제서야 출장 관련 업무 및 문서 정리를 끝냈는데, 홀가분하다. 이제 차차 출장 업무 정리를 하고 내일 아침 9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별탈없이 한국에 도착하겠지? ㅎㅎㅎ

 

아무튼 업무적으로 첫 해외 출장인 이번 출장. 잘 마무리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어서 다행이다. 정말 수고가 많았다.

 

 

 

 

p.s. 이번에 해외 출장을 오게 되면서, 샘소나이트 24인치 여행용 가방 (실결제 : 18만원), 랩시리즈꺼 남성용 화장품 2개 (실결제 : 5만원)을 사고, 친구 은혜가 시어머니꺼 신혼여행 선물 깜박해서, 대신 대리구매를 해줬다. 비싼 화장품 이었는데 다합해서 25만원 가량 나왔던가? ㅎㅎㅎ

 

아무튼 다음에는 여자친구나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만약 있었다면, 이번 출장 때 여자친구와 아내를 위한 화장품이나 향수를 사가지고 돌아올텐데 무척 아쉽다. 물론 이럴려고 결혼, 연애를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테고.. ^^; 그래도 아쉬운 건 참 아쉽다! 나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줄 숙녀분께서 언제 나타나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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