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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시민씨가 진보적 신념을 가지고 국민참여당이라는 신생 정당을 창립한 이래, 現 이명박 정부에서 단 1석의 국회의원이라도 없는 지금 이 시점에서 아주 중요한 정치적 승리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오늘 김해을 야권연대연합에서 100% 여론조사만으로 경선이 치뤄진 방식으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당당하게 야권연대연합 후보로 낙점되었다.

이제 이번달 4월 27일 재보선 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김해을 재보선 선거에서 당선되어, 신생 정당 국민참여당이 이명박 정부의 원내 의석을 상징적인 1석이라도 차지하게 되어, 예전 노무현 대통령의 노사모 열풍처럼 정치적 새바람이 일으키게 되는 순수한 정치적 역사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싶다.

사실 여전히 마음이 아픈 한 구석이 있다.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고, 그 분의 정치적 신념을 가슴 깊이 이해를 못한 국민이었기에, 그 분의 서두른 죽음이 내겐 너무나도 크나큰 상처이기도 했다. 아쉬우면서도 미안한...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대 정치적 행보에 있어서 너무나도 순수했고, 정말 국민들을 위한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언론, 부자, 기업, 부동산 등 자본주의적인 요소가 다분히 강한 세력들에게 그가 추구하려는 미래지향적인 가치관과 정책, 신념, 행동들을 너무나도 무참하게 짓밟혀져 버린 인생과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아울러, 철저한 언론 통제와 검열(?)로 인해 그분의 순수한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인생관들은 우리에게 보여지지 않은 채, 참여정부 시절의 국민들은 언론에 의해 마치 세뇌 당하는 것 같지 않은 일방적인 정보와 뉴스 속에 길들여지게 되어, 대통령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 사이에서 구분할 수 있는 제대로된 마음가짐이 배제된 채, 언론과 한나라당, 민주당의 지나친 '노무현 때리기 '에 협조하여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재임 말기 레임덕 등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분이 5년간의 대통령 재임을 마치고,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서울/수도권이 아닌 고향 봉하마을로 레이디 퍼스트 권양숙 여사님과 함께 돌아간 대통령이 되어 정말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그 분의 인간적인 행보에도 언론과 정치계에서 '노무현 때리기'가 계속 되어가지만, 이와 더불어서 그 분의 참된 신념과 가치관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국민들이 조금씩 차츰차츰 늘어남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FTA 협상/미국소 수입 허가 등 국민들은 자신을 향하여 "이명박 OUT"을 외치는 반면, 의외로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노무현에 대한 질투심으로 인하여 공권력과 법, 검찰을 지나치게 악용하여, 끝내 노무현 대통령을 자살로 몰아가게 만든 스토리는 너무나도 내 머릿 속에 각인되어져 버렸다.

유시민씨 이야기를 하다가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가 나와버렸는데, 이는 내가 유시민씨를 포스트 노무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시민씨를 생각할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게 된다. 그만큼 내가 이분에게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치적 인물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명숙 前총리와 문재인 前비서실장 등 훌륭한 정치적 인물이 있지만, 이들에겐 잠재적 파워가 미약하게나마 느껴지기 때문에 아쉽다.)

물론 유시민씨는 어르신, 386세대 들에게 차가운 이미지, 너무나도 정직한 이미지, 학자적인 이미지 등으로 인해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20대에 비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유시민씨만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따뜻한 인간적인 요소가 더해진다면 노사모 열풍의 주인공인 노무현 대통령처럼 한바탕 역사를 창조하지 않을까?

이제 나같은 국민들은 경제 성장, 부의 성장, 자본주의적인 성장, 글로벌적인 성장 등에 지쳐가고 있다. (최근 카이스트 자살율 증가, 서남표 총장의 독단적인 학사 커리큘럼 행보 등과 연관) 이제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국민들의 입장에서 커다란 대한민국의 국가행복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대통령이 나타나,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경제 성장을 추구하였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잘 되라고 뽑은 경제 대통령 이명박, 오히려 권력을 남용하여 기득 세력들에게 기회를 더 주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국민들에게는 국가적 혜택을 덜 받게 만들어 버린, 이명박의 정책 노선에 분노로써 개탄할 뿐이다. (4대강 사업 진행, 부유세 폐지, 각종 복지 예산 축소 등)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에게 한표를 행사하면 이렇게 될 줄 알았기에, 그나마 나은 문국현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물론 문국현 후보도 나중에 밝혀졌지만, 그도 청렴하거나 깨끗한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수많은 정치인들 중에 그나마 나은 사람이 포스트 노무현 유시민씨이다. 내가 그동안 노무현/유시민씨가 저술한 책들을 탐독할 결과, 내가 지향하는 인생관과 가치관, 신념들이 이분들에게 굉장한 공감대가 형성하는 편이다. 게다가 이분들로 인해 나의 삶의 롤모델로서 내 삶을 만들어가고 있기도 한다.

물론 유시민씨에 대한 말들이 참 많다.

"대한민국이 있어야 경기도도 있지, 대한민국 없는 경기도가 어딨습니까. 제가 이걸로 표가 다 떨어진다고 해도 양심 상, 양심껏 말합니다. 경기도지사로써 국익도 함께 생각하면서 국가균형발전 속에서 경기도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내 생각) 역시 유시민씨는 경기도라는 좁은 물보다 대한민국이라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할 인물이라는 것

"아는게 많고, 똑똑하고, 정직하지만, 말하는 것에 솔직하지만 너무 논리적이고 싸가지가 없다."

내 생각) 수년전만에도 이런 모습이 있어서, 저도 유시민씨를 싫어했지만, 수년전부터 시작된 유시민씨의 외향적인 모습 변화가 의외로 상당한 발전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느꼈던 국민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유시민씨에 관한 일화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도 나는 유시민씨를 지지한다. 유시민씨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도 유시민씨가 정직하고 깨끗하여서 그에 대한 반발 심리로 선한 목적으로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이라 생각할테다.

이젠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가 전체를 바라보며, '소'보다 '대'를 지향하면서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똑똑하고 정직하고 훌륭한 대선 후보들이 나와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리더를 뽑는 데에 있어서, 국민들이 폭넓은 시야와 탁월한 안목으로 인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나오게 되는 밑거름의 발판이 되는 순간이 유시민씨로부터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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