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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과수원을 하는 친누나가 있는데 매형이 일손을 부탁하셔서, 모든 누나들을 소집해서 셋째누나네로 집합을 시켰다.

 

역시, 막내 동생이 모이라니까 불평하는 말투 없이 나긋하게 모여준 누님들이 고맙네? ㅋㅋ

 

(남들 시선에는 시누이 5명이 있다는게 당황스럽지만, 누나들이 내 성격(?)을 알기에 나를 막 다루지 못한다는게 포인트? ㅋㅋ)

 

아무튼 지난 번에는 큰누나네 포도밭에서 일손을 도와 드렸는데, 이번에는 사과밭에서 일손을 도와 드렸다.

 

거의 이틀동안 맛있게 잘 익은 빨간 사과를 땄는데, 나는 사다리를 타고 사과나무 위에 열린 사과들을 땄다. 누나들과 매형들은 사다리가 무서워서 그런지, 사과나무 아래 부분을 공략 하였다.

 

이렇게 이틀동안 일을 하고 나니, 15kg급 박스를 무려 500 box 정도 수확을 하였는데, 셋째 매형도 많이 흡족해 하셔서, 우리들에게 맛난 사과를 듬뿍 담아 주셨다. 각자 트렁크에 꽉 찰 정도로.. ^^

 

이제 이렇게 매년마다 과수원을 하는 누나들 댁에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여서, 일손도 도와 드리고, 과일도 얻어 먹고, 남매들간 우애도 다지게 되면서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무척 감사하다. 사실 여지껏 해본 적이 없었다. 가끔 큰누나네 과수원에 가서 일손을 도와 드리긴 했지만 말이다.

 

물론, 우리도 마냥 공짜로 과일을 얻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시골에서 구하기 힘든 공산 식품(햄, 참치 등)들을 사서 누나들에게 선물로 드린다. 거기다가 도시에서 치킨 수마리를 사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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