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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햐흐로 2012년 12월 19일 수요일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룬 지 이틀이 지났다. 지난 제 17대 대선 때 '경제 대통령' 프레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국가를 집권한 보수 정당 새누리당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새로운 정치 프레임인 '경제 민주화'를 내건 같은 정당 박근혜가 과반수 이상으로 여성 최초로 대통령애 당선 되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박근혜 당선자가 내걸었던 국민 대통합 그리고 경제 민주화라는 공약을 실천하여 국가가 대내외적으로 성장하고 통합되길 바란다. 벌써 언론과 전문가로부터 대선 공약 수정을 제안하는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사전에 대선 공약을 위한 국가적인 예산 집행의 연구를 게을리 했다는 이유 만으로 대대적인 대선 공약 수정에 들어간다면, 그것을 보고 투표를 한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 이므로 꼭 실천하기를 바란다. 그게 민영화가 되었던, 공약 내에 포함되어 있던 국채 발행이던 (공약에 포함되지 않는 국채 발행은 금하길 바람), 기업과 자본의 협력 이든 예산을 확보해서 말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스스로 보수 정당이라고 지칭하는 새누리당은 수구꼴통 정당이고, 그에 반해 진보를 지향하는 민주통합당은 보수 및 중도 정당으로 보여진다. 여기서 나를 비롯해서 모두들 보수와 진보, 중도에 대하여 올바른 정당 이념을 재고 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전에 유시민이 있는 국민참여당과 통합 진보당을 지지하고 후원했던 진보 성향이다. 이번에는 보수 성향을 가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했다.

 

거두절미하고, 대한민국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한세기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제 치하, 6.25. 전쟁으로 인한 분단국가, 제주 4.3. 항쟁, 유신 독재, 제5공화국,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부산 부마 항쟁, 3당 야합, 베트남 참전, 위안부 문제, IMF, 북한과 관련된 안보 문제 등 다사다난 했던 순간들을 보냈기에 이러한 현대적인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이념과 가치관, 의식들이 존재하며, 이를 단순화 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한 사항이기도 하기에 이해가 된다. 여기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국가관과 가치관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다고 본다. 무엇이 상식인지, 무엇이 정의인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카오스적인 사회와 정치 환경에 노출되어 세월을 보냈기 때문에, 이러한 미성숙한 국민성은 이해한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내가 겪은 현대적인 역사를 되돌아 보면 IMF를 조기졸업하고, 범국민적인 금 모으기 운동,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등 국민들의 단합력은 세계에서도 인정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자유롭게 글을 쓰고, 생각을 표현할 수가 없었던 암흑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길 바란다. 그 당시 정당성이 결여된 군사 개입으로 5.16. 군사 쿠테타를 일으켜 내각을 장악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서 기득 세력과 군사 정부에서 헌법 개정을 통하여 '계엄령'과 '민주 탄압'을 제창하고 이에 대해 저항하는 자들에게 종북 좌파 이념을 잣대로 유신 시대에 순수한 자유와 평등을 외친 수많은 재야 인사들에게 "빨갱이", "쿠테타"로 규명하고 그들을 잡아다가 무고하게 고문하고, 숙청하며 피를 흘린 역사적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와 더불어 인혁당 사건과 같은 사법 살인도 후대에 들어서야 무죄 판결이 된 만큼 상식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올바른 판단과 선택으로서 국가와 국민들이 정상적으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자는 왜 아버지가 사실적으로 친일파 이였으면서도 독재자였던 아버지의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그 시대에 어쩔 수가 없었던 시대정신이라고 인혁당 발언과 더불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것일까? 엄청나게 긴 냉전 시대를 지향했던 구소련시대의 공산주의자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 스탈리나는 아래와 같이 용서와 화해를 구하였다.

 

“아버지는 독재자였고 딸로서 침묵한 나도 공범자다. 이제 아버지는 세상에 없으니 그 죄값은 나의 것이다.“

 

물론 박근혜 당선자가 독재자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어쩔 수가 없이 독재자의 딸이 되어버린 것은 유감이지만, 당선자가 국민 연설에서 선포한 것처럼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뒤로하고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나는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기를 원했지만,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나를 배제한 다른 국민들 과반수 이상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당선자를 상식과 비상식, 도덕성 문제를 떠나서 다수결에 의한 민주적인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을 한다.

 

지난 5년 동안 기득권 세력들의 조선,중앙,동아일보 그리고 종편 등을 통한 언론 장악은 너무나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너무나도 한쪽에 쏠린 뉴스와 지지를 보내는 언론에게 어떻게 중립과 자유를 바라볼 수 가 있는 것인가? 그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고등 교육에 배제되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각종 미디어와 SNS을 통하여 종이 신문이 아닌 매체서 다른 정보를 볼 수 있는 기회와 환경에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 이념이 형성 되어지면서 기득세력들의 기득권에 저항하기 위해 진보 세력들과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가? 이것은 올바른 시민사회 형성의 시초요,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나또한 그러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일방적인 언론에 대한 대항할 수 있는 언론들은 내가 알기로는 다음과 같다. 한겨레, 경향, 시사인, 나꼼수, 뉴스타파, 고발뉴스 등이 있다. 여기서 뉴스타파에는 정기적으로 월 1만원씩 후원을 하고 있고, 내년부터 시사인에 1년 15만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뉴스타파에서 TV매체를 통한 대안언론을 위하여 조국 교수, 우석훈 교수, 정연주 KBS 前사장을 토대로 시민 방송을 창설할 에정이라는데 이에 관련한 경영과 인프라가 잘 형성이 되어 탄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외신들에게 독재자의 딸에 대한 언급을 자제 및 정정을 해달라고 했지만, 외신 기자들은 오히려 아래와 같이 답변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다니엘 튜더 기자는 "독재자라는 표현의 사용 여부는 기자가 판단할 일이며 박정희를 독재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역사인식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선 후, 외신 기자들은 아래와 같이 언급을 했다.

 

한국인들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한 인권변호사 대신 독재자의 딸을 선택 -미국 파이넨셜 타임즈

'군부 독재 대통령의 딸'과 '인권 변호사'의 대결 독재자의 승리로 마감.- 영국 BBC

'한국. 변화 거부하고 전 독재자의 딸 선택하다.'
한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이번 대선은 암살당한 군부 독재자의 딸과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투옥된 적이 있는 남성의 대결이었다. 박근혜의 높은 지지율은 군부 독재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뉴욕타임스

'독재자의 딸이 인권 변호사를 이겼다'
이번 대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박근혜에게 남긴 '유산'(legacy)이다.- 독일 슈피겔

'권위주의 남성중심 사회 한국 첫 여성대통령 당선' '한국 여성들의 꿈이 이뤄지다' -프랑스 몽마르뜨

 

대한민국 정치 유기체의 급급한 변화를 원하지 않지만, 상식과 정의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하나되어 모이고, 이러한 사람들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국민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진짜 민주주의가 서서히 꽃이 피어나는 시대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비상식이 승리하게 된 이번 대선은 50대의 압도적인 투표율과 투표수로 인하여 세대 갈등이 심화되어 지고 있다. 또한 경상도와 전라도라는 지역 갈등 주의도 심화가 되어지고 있는 지경이다. 현재 경북 지역 수도 민영화 그리고 새누리당을 지지한 홍성 예산 지역 수도 민영화, 고리 원전 폐기 요청 등 새누리당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오히려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주통합당에게 표를 주기는 커녕 새누리당에 표를 던진 그들의 행동과 투표심의 불일치에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여지고 있다. 이미 대통령이 선출된 만큼, 그들이 던진 소중한 한표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지기를 바란다. 기득권에 저항하기에 바쁜 진보 세력들의 메시지를 한귀로 흘려 듣고, 종북 프레임과 친노 프레임을 씌우며 이기적인 성향을 보인 그들에게는 더이상 말로 통하지 않기에, 이제 그들은 몸소 겪어보며, 자신의 생명과도 관련된 사회와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진보 세력들은 더이상 약자를 대변하지도 않고, 앞장 서지도 않을 확률이 점점 높아져 가며, 이러한 대한민국 사회의 표현을 의학적인 표현을 하자면,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에서 폐암이라는 무서운 순간으로 나아가게 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직시하길 바란다.

 

그리고 51.6%의 유권자들은 부패의 정당성을 인정함으로서 대한민국은 부패를 인정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외신들의 기사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직시하길 바란다.

 

자, 모두들 멘탈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 사회의 진입이 시작 되었으며, 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서민 그리고 빈곤층의 절규, 메아리가 허망하게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의 사회가 서서히 오고 있다는 것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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