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명의 더쿠 회원들의 플랭카드

요즘 민주당 선거패배 후, 비장한 모습과 삭발하여 "선거 패배 원인 제공자는 사퇴하라!"가 아닌 열린 분위기로 "민주당은 할 수 있다!"를 외치는 현장.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등 노래방 18번곡처럼 울려퍼지던 집회 현장에서 20대 및 30대 청년들이 부르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의 노래가 기가 막히다. 이제 시위에 나가려면 이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복습 및 외워야 할 정도이다.


지금 20대, 30대의 긍정적인 요소가 가득한 순수한 민주주의 외침에 격려를 아낌없이 표현한다.

유시민 작가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MBC 100분 토론에서 20대 및 30대 청년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였다.

 

유시민 작가의 MBC 2022년 대선 100분 토론에서...

 

나의 20대, 30대의 시대에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겪었으며 민주주의 후퇴를 겪은 실질적인 시대였다. 그래서 21세기 현대판 독재를 표방하는 정권에 대해 반감을 표현하고자 서울시청 및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 및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명박 정권에서는 수입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민주노총 및 농민들의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유명한 차벽이라고 불리는 명박산성, 정확히는 컨테이너 바리게이트 및 경찰 대형 버스의 일렬종대로 민주 시민들의 외침을 공권력 남용하여 사상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민주주의가 후퇴한 시기를 접했다. 게다가 박근혜 정권에서도 세월호 참사 행사 및 민중 총궐기 집회 때 차벽을 세우고 물대포 행사를 하여 농민 백남기씨가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다. 이때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이 '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담당 주치의는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병사'로 기입하기도 하였다. 이후 서울대학병원에서 뒤늦은 사망원인에 대한 사인 수정을 하였으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여기서 명박산성 vs 재인산성은 뭐가 다르냐고 하면서 민주당도 내로남불 아니냐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명박산성 같은 경우에는 국민과의 소통을 피하며 헌법에 보장된 일반적인 행동자유권을 침해하는 상징이며, 재인산성은 코로나19 팬대믹 현상에 따른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한 집회 및 시위의 자유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노력에 중점을 둘 정도로 코로나 방역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오죽하면 늘 보수 정권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던 법원마저 보수 단체들의 집회 신청을 대부분 불허하였다. 물론 일부 몰지각한 판사 때문에 일부 집회가 열려서 대규모 2단계 코로나 유행을 시킨 것에 일조한 정치적인 판사들도 있다.

 

아울러 민주당에 반감이 있는 세대 및 기득권 세력들이 아래와 같은 뉘앙스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좌파들의 위선이 역겹다. 우리에게 공정이란 과연 있는가? 민주당이야말로 내로남불이 아닌가?"

 

하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리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군부의 민주정의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국민의힘 순으로 당명 및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는 2022년도 기준 국민의힘 정당 지지자들의 신념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 왜 민주당에게만 1g의 잘못도 용납하지 않는 순결한 정치인이어야 하는가?

 

민주당 진영을 향한 조국 가족의 증거가 확실치 않는 입시비리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들의 성추문 사건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은 할 말이 없지만, 내 눈과 두뇌에서 판단하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대해 선과악으로 굳이 구분하자면, 위의 언급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보다 오히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악의 비중과 그들이 저지른 악의 행위에 대한 윤리, 도덕적인 기준에서 한참 벗어나거나,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감히 저지를 수도 없는 수준의 잘못들을 태연하게 일상다반사대로 보통 일로 치부해버리지 않는가?

 

벌써 20대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슈보다 부정적인 이슈가 더 많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역대 최대 임기말 국정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보다 낮은 지지율로 새로운 정권을 시작하게 될텐데,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 코로나19로 위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보다 행정적인 경험이 풍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상식적인 투표보다는 부동산 투기 및 부의 양극화 등에 대한 탐욕과 이기심, 끊임없는 언론의 세뇌로 인한 정권교체론 편승에 낚여버린 국민들의 우스운 한표가 가져다 주는 결과가 무엇을 가져다 주는지 지켜보고자 한다.

 

다행히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다수석으로 인한 거대 야당 포지션이어서 2022년 5월 10일 이후 공포 정치를 표방하는 국정 운영에 끌려다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들에게 아낌없이 투표를 한 국민들은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보궐선거 패배 및 제20대 대선 패배에 이어 2022년 6월 1일에 있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연달아서 패배하지 않을 수가 있다. 만약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2022년 5월 9일까지 어떠한 개혁법안을 입법하지 못한다면, 제 20대 당선인의 임기 첫해 역대 최소 지지율 추세에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수가 있다.

 

어차피 국회의원 180석을 줘도 개혁을 못하는 정당에게 굳이 해당 정당에게 아낌없이 투표를 해야할 가치가 없는 중도층과 정치 저관여자들에 대한 속마음을 끌어당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국 사태가 원인이라고 앵무새처럼 외치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019년 9월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 2019년 10월 14일 임명된지 35일만에 사퇴하였다. 이어서 2020년 4월 15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질하는 검찰에 대한 응징 및 불명예 퇴진을 한 조국 가족에 대한 명예 회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게 무려 헌정사상 최다인 180석을 선물로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낙연파 및 동교동계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하여 개혁 입법 상정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특정 세력의 개입으로 인한 미투 운동 및 성추문 사건 등 민주당 진영에서 불미스런 일들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선거 패배는 조국 사태가 원인이 아니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향한 개혁에 소극적인 태도로 인하여 국민들의 실망감이 깃든 결과이기 때문에, 같은 정당끼리 내부총질을 하지말고 2024년 4월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는 그날까지 개혁과 관련된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반응형

+ Recent posts